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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좋아하는 과일, 용과(Dragon Fruit)의 매력, 효능 및 유의점에 대해서.
    소소한 리뷰와 정보🤩 2019. 1.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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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 드래곤프룻- 그거 동남아 호텔 조식에서 자주 보이는 무(無)맛인 과일 아니야?"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나도 예전에는 그런 줄만 알았다. 깍뚝썰기 혹은 타원으로 썰린 하얀 과육과 검은 씨가 박혀있는 과일.
    출장을 가면 호텔 조식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런 맛이 없으므로 조금씩 덜어 요거트에 섞어먹곤 했다.

    그런 내가 동남아에서 산지 3년 만에 용과 전파자(?)가 되었다. 생각보다 말레이시아 친구들은 용과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예전 회사의 친한 말레이시안 동료들은 내가 얼마나 용과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종종 야시장에서 싸게 과일을 사다가 내게 10개씩 주곤 했다. 아무튼 그렇게 망고, 바나나와 함께 가장 많이 사고 쟁여두는 과일이 되었고,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내 지인들에게도 용과를 많이 전파하였다. 그들 역시 지금은 용과 Lover가 되었다. 

    구글링을 해보면 용과의 효능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등등... 그리고 이 글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그리고 맛 본 용과의 매력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용과는 매우 달콤한 과일이고, 다행히도 맛있는 용과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선인장과 식물이며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의 모습과 닮아서 용과(Dragon Fruit)라 불리는데 아래와 같이 세 종류가 있다.

    1. Hylocereus megalanthus (노란 용과) :노란색의 껍질하얀색 과육이 있다.

    2. Hylocereus undatus (빨간 용과) : 빨간색의 껍질하얀색 과육이 있다. 

    3. Hylocereus costaricensis (코스타리카 용과) : 빨간색의 껍질 빨간색 과육이 있다. 

    나는 노란 용과는 먹어보지 못했고 빨간 용과(하얀색 과육)와 코스타리카 용과(빨간색 과육)만 먹어봤는데, 우리가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하얀색 과육의 용과는 식감만 느껴질 뿐 별다른 맛이 없었다. 하지만 빨간색 과육의 용과는 진짜 맛있다. 신맛은 전혀 없고 단맛이 강하다. 특히 중간 부분의 과육은 더 달다. (수박도 중간 부분이 가장 맛있듯)

    빨간 용과와 코스타리카 용과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내 경험상 말레이시아에서 파는 용과를 보면, 빨간 용과는 타원형으로 약간 길쭉하게 생겼고, 코스타리카 용과는 구 모양이다. 마트에 가서 빨간 구 모양의 용과를 사보자. 너무 작거나, 말라 있거나, 아니면 너무 익어서 일부분이 무른 것을 제외하고 고르면 거의 다 맛있다. 딱 보면, 건강해 보이는 용과가 있는데 그것이 정답! 예쁘게 생겨도 맛이 없을 수 있는 (약간의 복불복이 있는) 수박과는 달리, 예쁘게 생긴 코스타리카 용과는 거의 다 달콤했다.  


    ▲ 우리가 가장 자주 보게 되는 빨간 용과. 보통 타원형으로 생겼다. 



    용과는 먹기 쉽고 정리도 쉽고 가지고 다니기도 쉬운 과일!

    호텔에서 주듯, 껍질을 깎은 후 잘라 먹어도 되지만 직접 사서 먹는다면 더 간단하고 깔끔한 방법이 있다.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칼로 절반을 자른 후, 한 손에 들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면 더 가볍게 먹을 수 있다. 껍질과 과육의 경계가 확실해서(?) 혹시나 숟가락으로 껍질을 먹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다 먹고 나면 속이 파인 껍질만 딱 남기 때문에 버리기도 아주 쉽다. 야근이 많고 바쁠 때는 회사에 용과를 자주 가져갔다. 출출할 때 탕비실의 칼로 쓱 자른 후 랩탑 앞에 앉아 키위 숟가락으로 떠먹곤 했다. :) 

    구글링을 하면 용과의 효능이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나오므로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나와 지인들이 경험한 용과의 효능과 주의 사항 하나를 적어본다. 

    바로, 변비에 꽤 큰 효과가 있다는 것!
    용과는 정말 소화가 잘된다. 그리고 수 시간 후 화장실로 달려가게 만드는 과일이다. (물론, 호텔 조식에서 조금 먹은 경우 말고 적어도 하나를 다 먹은 상황에 해당된다.) 나를 포함한 내가 용과를 추천해준 지인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9%였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염두에 둘 사항이 있다. 특히 빨간 과육 용과를 처음 먹은 사람들은 화장실을 가면 무조건! 깜짝 놀라게 된다. 한동안 빨간빛을 보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 하지만 어디 아픈 것이 아니라 과육의 색소 때문이니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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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적어보고 싶었던 용과 예찬.
    마지막으로 귀여운(?) 용과 나무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해야지 :)  

    /2019, Jan



    참고:

    https://namu.wiki/w/%EC%9A%A9%EA%B3%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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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