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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위하여 🧘🏼

처음 접해본 쿤달리니 요가와 시바신의 춤

by 캥토리 2019.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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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9-02-07

장소 : Our body space,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항상 궁금했던 쿤달리니 요가, 드디어 첫 수업을 들었다. 신기했던 경험이라 잊지 않기 위해 짧게 기록해본다. 인종도 다양했고 스튜디오가 그렇게 가득 찬 것도 처음봤다. 마침 비까지 말도 안되게 엄청 내려서 아주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작은 만트라를 읊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고 이어서 짧은 명상과 워밍업 아사나를 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두번- 그 후에는 빠른 속도로 두 번 진행한다. 그 후 요가 매트에 앉아 호흡을 잠깐 호흡을 가다듬고 기안 무드라를 취하고 명상을 하고 또 두 손을 마주 잡고 명상을 했는데 선생님의 Squeeze라는 말 밖에 안들릴 만큼 세찬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비가 조금씩 사그라질때쯤, 다들 일어나서 팔을 들고 한 발바닥씩 땅에 딛으며 춤을 추는 시간이 벌어졌다. 시바의 춤이라고 했다. 나를 포함해 열명이 넘은 사람들이 인도식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시바 춤을 추며 이리 저리 스튜디오를 돌아다녔다. 팔은 얼얼해지고 등은 땀으로 가득했다. 춤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즐거운 것이구나- 새삼 느껴졌다.

내 옆에는 팔 다리가 길쭉 길쭉한 인도인 여성분이 눈을 감고 덩실 덩실 시바 춤을 추고 있었고 이십분 쯤 지난 후 우리는 다시 요가 매트 위로 돌아와 숨을 가다듬고 사바사나 자세로 들어갔다.

아주 강렬한 첫 쿤달리니 요가의 경험. 작은 스튜디오의 인종도 성별도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시바가 되어 몸을 흔들던 장면을 난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느낌이 있어서 다시 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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