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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위하여 🧘🏼

피안과 차안, 저 언덕과 이 언덕, 거기 또는 여기

피안과 차안, 저 언덕과 이 언덕, 거기 또는 여기

 

피안 彼岸 (저 피, 언덕 안)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고 평온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거나 그런  경지

차안 此岸 (이 차, 언덕 안)
나고 죽고 하는 고통이 있는 이 세상

조금 더 의미를 내 곁으로 가져오면,
피안은 평온한 깨달음의 경지를 가리키고,
차안은 번뇌가 많고 고민이 많은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정말로 저 언덕은 행복이고, 이 언덕은 불행일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한 일, 온통 체, 오직 유, 마음 심, 지을 조) 
원효 스님이 의상 스님과 함께 중국으로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동굴 같은 데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다.
목이 말라 주변을 더듬거리다 머리 맡에 있는 물이 담긴 바가지에 든 물을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었던 물이 사실 해골바가지에 담긴 썩은 물이었다. 
그렇게 원효 스님은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것을 깨닫고 발걸음을 돌려 다시 신라로 돌아와
평생을 차안과 피안은 나눠진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따라 달렸다는 것을 설하셨다. 

하지만 이것은 슬프지 않다고 생각하면 슬프지 않게 된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게 된다,라고 단순히 마음먹으면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진실로 마음과 상황을 살펴보고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를 선택하는 것.
그 관점의 선택은 나 자신만이 내 몸과 마음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일 터. 
차안이 곧 파안이요, 파안이요 여기가 바로 거기다. 차안과 피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알고 보면 피차일반이다.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니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막막했다. 고민 끝에 남자 친구 K에게 하소연을 했다. 
차분히 내 하소연을 끝까지 듣고 K는 이렇게 말했다.

- 쉽게 생각해. 첫번째로 이렇게 이렇게 하고, 그다음엔 저렇게 저렇게 맞추면 되지 않을까?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도, 업무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 봐. 어려운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내 상황은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는데, 조금만 관점을 바꾸니 '행복'까지는 아니라도
나를 괴롭히던 마음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었다.

 "헉, 너무한거 아니야?" 혹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아니면 "어차피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받지 마." 같은 말 대신 K는 약간의 팁과 내 긴 설명 속에서 스트레스의 주체를 정확히 짚어내 그 부분의 관점을 바꾸도록 유도했다. 아마 K가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차안이 곧 파안이요, 파안이요 여기가 바로 거기다. 차안과 피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알고보면 피차일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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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피안

차안․피안(此岸․彼岸) 한자 그대로의 풀이를 하면 ‘이쪽언덕’과 저쪽언덕‘이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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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 또는 거기, 차안과 피안 ① - 동은 스님 - 법보신문

봄이 오는 듯하더니 꽃샘추위가 매섭다. 남도에는 이미 봄꽃이 만발해서 상춘객들로 야단이다. 아직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한 봄을 마중하러 바람도 쐴 겸 길을 나서볼까 하다가 “에이, 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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