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과의 만남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약 2년 전, 제가 다니는 요가 스튜디오에서
Aroma yoga라는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1년 무제한권을 끊었지만, 이 수업만 유일하게
돈을 따로 지불해야하는 수업이었죠.
수업은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따뜻하게 데어진 스튜디오 안에서
매트에 앉아있으면 H선생님이 오셔서
각기 다른 오일들을 소개해주시며
몇 방울씩 손바닥 위에 떨어트립니다.
그걸 두 손으로 부드럽게 섞은 후
목도 마사지하고 가슴 부분도 마사지하고
다리도 마사지하고, 그 후에는 명상도 하고
느린 동작으로 아사나를 하고 그랬어요.
에센셜 오일이라고는 '라벤더', '페퍼민트'정도 밖에
몰랐던지라 그 때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오일들이 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수업은 괜히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요가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오일의 향을 맡는 것도 재밌었고,
기분 때문인지 괜히 더 심신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그 수업을
나름 꾸준히 참여했었는데,
스튜디오 공사와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된 후 꽤 오래 잊고있었어요.
그러다...
어쩌면 충동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약 2달 전, 2021년 4월로 거슬로 갑니다.
잠시 멈췄던 명상을 다시 시작했고,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정민님이 쓴
'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를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유기농 테라퓨틱 그레이드 에센셜 오일을 호호바 오일과 혼합해 숙성한 것을 사용합니다. 명상 전 손등에 조금 발라 몇 차례 깊이 호흡해 향을 즐긴 후 명상에 들어가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은 아니지만, 실제로 몸과 마음이 곧바로 이완되고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제가 좋아하는 문숙 님의 유튜브의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연 레시피 (알로에, 에센셜 오일 등)를 사용하여
피부에 바르는 천연 오일을 만드는 내용이었는데요,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롭게 기분 전환할 무엇인가가
필요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조금 찾아보다
4월의 어느 날 첫 주문을 했습니다.
-페퍼민트
-페츌리
-Muscle Aid blend 오일
-호호바 오일
그리고, 굉장히 행복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어요.
페퍼민트 오일 10ml는
다 써서 오늘 새로운 병을 주문했습니다.
매일매일 사용을 하다 보니
에센셜 오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어요.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인터넷에 정리된 자료도 찾아보며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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