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핑강 주변의 심플한 카페 @Khagee
치앙마이 전체에 필터를 씌어놓은 듯 시야가 뿌옇게 보이던 토요일 오전.
느긋하게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사실 우리가 가고싶었던 곳은 집근처 카페에 놓여있던 일본 가이드북을 보고 찜해둔 @Studio Three Tofu General Store 였다. 두부로 만든 일본식 가정식이 정말 맛있다길래 기대하고 있던 참이었다. Grab 어플로 차를 잡고, 마스크를 챙기고 핑강쪽으로 향했다.


도착하고 보니 <SORRY, WE ARE MOVED> 라는 표지가 우릴 반긴다. 반캉왓 근처니까 꽤 멀리까지 옮겼다. 이름도 @Neo Shokudo 도 바꿨고. 그래서 패스하고 그 옆에 있는 @Khagee 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이 곳도 (그림만 본)일본 가이드 북에서 찜해둔 카페였다.


카페 자체는 굉장히 군더더기 없이 작고 단순한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유난히 카메라를 든 태국 친구들이 많았다. 카페에 앉아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면 핑강과 가로수가 보인다. 이 회색빛 하늘이 파란 하늘이었으면 정~말 예뻤겠다... 라며 상상속 포토샵으로 하늘색을 한번 바꿔보았다.


머핀, 커스터드빵, 바게트, 베이글 등 빵 종류와 커피를 판다. 라테는 내가 좋아하는 맛 (신맛이 없고 고소한 맛)이었고 베이글은 괜찮았지만 크림치즈를 너무 조금 발라줘서 조금 아쉬웠다.
가격은 님만해민의 카페들과 비슷한 정도. 날씨 좋은 날 창밖을 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참 좋을 것 같은 카페였다.
TMI 하나.
이 카페 문에 적혀있는 Natural yeast (천연 효모) 단어를 보고, K와 나 둘다 '인공 효모도 있어..?'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이 포스팅을 쓰며 구글링을 잠깐 해보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뜬다. (그래도 빵은 맛있었다.)
[중앙일보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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