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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Log

회사 일이 막막할 때 필요한 '업무 디코딩 프로세스'

by afterworklog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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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보이면 안정되는 사람의 업무 방식

일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일 자체’가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또 어떤 사람은 일의 구조가 한 번에 안 보일 때 갑자기 불안해진다.

 

나는 최근에야 이 차이를 이해했다.
그리고 알게 된 결론은 이렇다.

문제가 어려운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가 안 보이면 가장 힘들다.


이 글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 요청 처리 루틴
✔ 문제 구조화 방법
을 정리해둔 것이다.


1. 먼저 ‘문제의 유형’을 나누면 혼란이 사라진다

요청을 받았을 때 바로 구조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어떤 종류의 문제인지부터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문제를 아래 네 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지 나누면 된다.

 ① 설계형

  • 방향 설정
  • 전략, 흐름, 구조 만들기
    → “전체를 그리는 일”

 ② 생산형

  • 디자인·정리·문서화
    → “구체적인 손 작업”

 ③ 조율형

  • 일정 관리
  • 커뮤니케이션
  • 검수 및 승인 흐름
    → “사람이 많이 엮인 일”

 ④ 판단형

  • 리뷰
  • 결정
    → “기준이 필요한 일”

이 네 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지만 알면
뇌는 빠르게 안정된다.
“아, 오늘은 이 모드로 사고하면 되는구나” 하고 방향이 잡히기 때문이다.


2. 문제는 ‘시각화’보다 ‘언어화’가 먼저다

전체 구조를 빨리 보고 싶은 사람일수록
바로 PPT나 문서로 들어가면 더 막막해진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한 문장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번 요청의 목적은 ○○을 위해 △△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목적을 문장으로 만들면
문제가 한 줄로 축약되고
이후의 모든 판단 기준이 생긴다.


3. 중요한 의사결정 포인트는 늘 3개뿐

문제가 복잡해 보일 때도
실제로 중요한 건 대부분 3개다.


예를 들어:

  1. 상대가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가?
  2. 어떤 흐름으로 보여줄 것인가?
  3.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세 가지를 뽑는 순간
엉켜 있던 일이 갑자기 단순해진다.


4. ‘충분히 괜찮음’ 기준을 먼저 정해두기

인내력이 낮은 사람의 특징은
“모호한 상태”를 가장 힘들어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기준을 먼저 정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예:

  • “이번 작업은 80% 완성도를 목표로 한다.”
  • “오늘은 구조만 잡고, 디자인은 내일 한다.”

마음속 기준이 생기면
일이 너무 거대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게 된다.

부담이 줄고 진입 장벽도 낮아진다. 


 

어떤 사람에게 있어 업무 스트레스의 핵심은
능력이 부족해서도, 의지가 약해서도 아니라
그저 전체 구조가 보이기 전의 ‘짧은 혼란 구간’ 때문일 수 있다. 

 

이 작은 구간만 지나면

일은 훨씬 자연스럽게 굴러가기 시작한다. (대체로 그렇다)

 

나와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미래의 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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